아낌없는 재료로 만든 정성어린 음식, 가성비 최고 - 정자동 안나의키친

2019. 3. 2. 16:09맛있는 이야기

푸드폴리오 일곱 번째 글입니다. 


오늘은 정말 '나만알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제 단골 양식 파스타 or 브런치 식당을 소개합니다. 사장님 부부가 운영하시는 식당인데 정말 음식 재료에 아낌이 없으세요. 이렇게 재료를 잘 넣어도 이 가격이 괜찮을까? 싶을 정도에요. 식당 컨셉 자체가 좋은 음식을 제대로 잘 만들겠다여서 그런지 느끼한 파스타나 양식 음식을 먹어도 몸에 죄짓는 느낌보다는 맛있게 잘 먹었다~ 란 느낌이 드는 생각이 듭니다. 맛도 좋구요. 


위치는 정자동 주택단지 사이에 있습니다. 지금 카카오 맵에서 검색하면 엠코헤리츠에 있는 것으로 나오는데, 2018년에 이전해서 지금 위치에 있어요. 수정이 안되나..? 정확한 주소는 네이버에서 검색하시거나 아래 위치로 찍고 가시면 돼요. 


주소: 경기 성남시 분당구 불곡남로29번길 1 /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232-7

연락처: 031-713-0708


 (옛날 주소에요! 여기 아닙니다!)


안나의키친은 음식을 하나하나씩 손을 보시면서 만드시고, 다른 종업원 없이 직접 서빙, 요리, 정돈하며 운영하시기 때문이라 그런지 음식 나오는 속도는 늦습니다! 이건 염두해 두셔야 해요. ^^;; 특히 피자류는 좀 더 많이 걸려요. (많이 걸릴때는 30분 이상?) 오븐 가열하고 이런 시간때문에 오래걸리는 것 같더라구요. 이 때문에 식사시간에 여유가 있을때 가보시거나 모임일 경우에는 미리 예약드리길 권장드려요. 가끔 빨리나올때는 10분 내로 나올때도 있어서 그날의 손님 상태에 따라 케바케에요 :) 아니면 리조또나 파스타, 샐러드 류는 적당한 보통 적당한 시간 내에 나왔어요. 


근데 저는 음식이 오래걸리더라도 정말 괜찮은 메뉴들이라 좋더라구요. 음식 기다리면서 수다떨고 있으면 곧 나오다보니, 친구들 모임이라던지 데이트, 가족들 모임에 딱 좋아요.





건물 외관은 이렇게 생겼어요. 주택 단지 내에 코너 쪽에 있어요. 엄청 조용~하고 차분한 주택 골목입니다. 원래 이 위치에 있던 곳도 양식 레스토랑이었다고 하더라구요. 정자역에서 도보해도 되긴 하지만 주택단지 차제가 역과는 거리가 있고 사알~짝 언덕길입니다. 차 타고 오시는게 편하고 아니면 버스타고 오시면 좋아요. 하이마트 내려서 걸어올라오시면 돼요. 아니면 주차장은 맘편하게 약 200m 정도 거리에 공영주차장이 있는데 여기에 가세요! 공영이라 저렴하다는... 



운영시간 참고하세요. 매일 오전 11시~21시, (16~18시는 브레이크 타임).

단 매주 일요일은 탄력적 운영이라 미리 예약하시면 된다고 적혀있어요. 




식당 테이블 구성은 대형 10인이상 가능 테이블과 몇개의 4인용 테이블이 있어요. 가족단위 수용 충분히 가능해요. 이 식당의 특징은 귀여운 사장님 아들래미가 어린이가 정말 자유분방하게 있어요. ㅎㅎ 그래서 식당 딱 들어가면 아이가 뛰어놀거나 왔다갔다 하거나 장난감 가지고 장난치고 있을 때가 있습니다. 유치원 갈 시간이 아니면 사장님 내외랑 같이있어야 하니 식당에 같이 있더라구요. 이 때문에 가게 안쪽에는 아이 장난감이 있다던지 테이블에 앉을 수가 없는 등 다소 산만한 분위기가 있을 수 있는데 저는 이 자체를 안나의키친의 컨셉으로 ㅋㅋㅋㅋㅋ 생각하고 있어요. 세련되고 멋진 곳이 아닌 분위기 자체는 엄마아빠가 운영하는 식당으로 생각하시면 될듯해요. 


이 안쪽까지 오시는 분들의 대부분의 손님은 동네 주민들이나 단골 고객들, 가족 커플들이 많은데 저를 포함 다들 크게 개의치 않아하시는 거 봐서는 익숙하신듯 ㅋㅋㅋ 


아래는 안나의 키친 블로그에 있던 메뉴에요. 메뉴는 종이메뉴판이 아닌 태블릿PC 로 주세요. 이거 외에 피자메뉴도 있고 씨푸드 메뉴들도 있는데 첨부하지 못했습니다. 저는 시푸드 메뉴는 아직 한번도 먹어보지 못했어요. 피자, 파스타, 리조또만 먹어봤어요. 








전단지 형식으로 아래 메뉴판도 있고. 그냥 메뉴가 많더라구요. 제가 추천하는 메뉴는... 사실 다 못먹어봐서 추천하기 어렵긴 하지만.. 옆 테이블 보니 샐러드도 가성비가 진짜 엄청나더라구요. 시푸드는 가격이 그래도 좀 있다보니 먹지 못해보았어요. 


토마토 베이스 뚝배기 파스타

단호박 크림리조또 (완전 강추!)

차돌박이 송화고피자

양송이 베이컨 크림 리가토니


 



유기농 식전빵 두조각씩 제공입니다. 아래는 며칠전 제가 먹은 음식들이에요. 파스타와 리조또에 대체적으로 버섯이 정말 잘 들어갑니다. 그리고 소스 하나하나를 직접 다 만드신것 같아서 더 신뢰가 가요. 





이 날은 앞서 옆테이블에 주문이 좀 많았어서 피자가 좀 오래걸렸어요. 한 30분 정도 걸렸는데 이 점은 아쉬웠지만 다음번 부터는 피자 시간에 맞게 파스타를 달라고 하려구요. 안나의 키친 피자는 일반 도우가 아닌 흑미 도우를 써서 일반 밀가루 도우와는 차별점을 두었어요. 새우도 크지막하게 풍덩풍덩.. 


여러 번 가보았던 동네 식당중에 맛이 참 인상적이면서도 좋아서 소개글을 길게 올려보았어요. 아마 엠코헤리츠에서 이 곳을 맛보았던 분들은 그냥 가게가 없어진 걸로 아시는 분들도 있을텐데, 저희도 찾아보니 안쪽으로 이전해 있더라구요. 주택 단지 안쪽은 대체로 조용해요. 그래서 시끌벅적한 곳이 아닌 차분하게 맛있는 음식 즐기고 싶은 분들게 추천드려요. 저는 이 식당이 좀 더 잘되면 좋겠어요. 그래서 종업원들도 좀 더 많아지고 그러면 좋겠네요. ^^